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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동체 - 작가가 직접 쓴 기고문, 에세이


삶의 형태를 그려보고 있다.

master 2020.11.26 05:25 조회 수 : 49



삶의 형태를 그려보고 있다.

보다 완전한 삶의 형태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있다.

삶이란 이렇게 정복되기 쉬운 것이었던가.

조금은 충격적이기도 하다.

굳게 닫혀있으리라고 믿었던 문은 너무나 활짝 열려 있었으며,

열려 있을 거라고 믿었던 문은 견고하게 닫혀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겪었던 공포와 두려움이 전부 가짜였다는 의미인데,

오랫동안 나를 지배해왔던 그 왜곡된 생각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이제부터는 추적해 단죄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 와버렸다.

이미 인생을 이만큼이나 살아버렸는데,

이것을 전부 헤집어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는 게 고통이다.

원치 않아도 끈질기게 될 것이고,

나로 하여금 찾아내게 하고야 말 것이다.

고독이 끝이라 생각했는데, 고독은 끝이 아닌 것이다.

이런 반환점이라니!

분명히 신은 있는 것이다.

그렇게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 2020년 11월 26일, 새벽 -